[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대표 라디오 방송국 오다시가 결국 파산 신청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8일(현지시간) 오다시가 라디오 광고의 급격한 감소에 굴복하고 파산을 신청했다고 전했다.
오다시는 채권자들의 과반수와 사업 지배권을 넘겨주기로 합의한 후 텍사스 남부지방 연방 파산법원에 파산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에 따르면 오다시는 약 20억 달러에 달하는 부채 부담을 약 16억 달러로 감소시키고, 조직 개편 후 3억 5천만 달러의 부채가 남게 될 것이다.
또한 오다시는 부채를 재조정하기 위해 대출 기관으로부터 유예 기간에 대한 동의를 얻었으며 대출 기관 그룹은 절차를 위해 약 5700만 달러의 채무자 보유 자금을 제공할 것이다.
오다시는 1968년 설립돼 2017년 CBS 라디오와 합병해 라디오 닷컴으로 운영한 후 2021년 오다시로 브랜드를 변경했다.
현재 오다시는 음악, 뉴스, 스포츠를 방송하는 수백 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고 있으며, 모바일 앱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다시는 지난해부터 광고 지출이 감소하고 팟캐스트의 성장으로 인해 수익은 감소하고 순손실은 확대돼 운영 능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해 왔다.
이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지난 주 오다시가 지난 10월 선순위 대출 이자 상환을 놓친 후 파산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먼저 보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