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나이키(NKE)가 고가 제품 판매가 증가하며 마진 개선이 눈에 띄고 있다.
나이키 (NYSE:NKE)의 회계연도 2024년 2분기(9~11월)의 매출액은 134억 달러로 전년 대비 0.5%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주당순이익은 1.03달러로 전년 대비 21.2%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22.6% 상회했다.
시장 소비 둔화로 인한 할인 압박에도 정가 판매와 재고 정상화, 고가품 판매 증가로 이익률은 개선세를 보였다는 평가다.
나이키는 회계연도 2024년(2023년 6월~2024년 5월) 연간 매출이 전년대비 약 1% 성장할 것으로 발표했다. 이와 함께, 나이키는 향후 3년 동안 약 20억 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제품 구성을 단순화, 유통망 효율성, 운영 비용 절감, 업무 자동화 등 다방면으로 비용 절감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유중호 KB증권 연구원은 "나이키는 2024년 상반기 보수적인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고 주가는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고가품 판매 증가, 이익률 개선, 비용절감 등에 따른 장기 주가 회복이 기대되며 운용 관점에서 비중 확대 의견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나이키의 주가 수준은 동종기업 및 산업 대비 프리미엄이 존재하지만, 최근 주가 하락세에 따라 절대적 주가 수준은 낮아졌다. 나이키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는 26배로 지난 1년 최고 수준인 34배보다 낮아졌다.
유중호 연구원은 "나이키의 12개월 선행 자기자본이익률(ROE)는 46%로 상승세인 반면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신비율(PBR)은 하락하며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또한 운동화 생산 시장점유율은 43.7%로 높은 수준이라는 점과 2분기 배당금으로 5.2억 달러를 지급했고, 12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실행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