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세계 2위 석유회사 영국의 BP와 노르웨이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뉴욕과 계약을 해지한다.
BP와 에퀴노르는 경제적 상황으로 인해 대서양에 위치한 1.3 기가와트(GW) 규모의 풍력 발전 단지인 엠파이어 윈드 2 프로젝트 진행 불가로 뉴욕 주와의 전력 계약을 3일(현지시간) 해지했다.
회사들은 성명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P와 에퀴노르는 지난 10월 해상 풍력 발전소에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주 규제 당국에 더 높은 요금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개발업체 그룹 중 하나였다.
이번 계약 해지는 미국 해상풍력 산업에 대한 최신 타격에 불과하다. 미국의 풍력산업은 물가 상승, 공급망 문제 및 기타 요인으로 인해 비용이 상승하고 적응하기 어려워하고 있다.
또한 개발사들은 원래 몇 년 전에 모델링된 제안의 숫자를 다시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프로젝트들이 위험에 처해있다.
클리어뷰 에너지 파트너스의 분석가 티모시 폭스는 "현재 규모의 경제는 이러한 프로젝트들을 돕기에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 모든 프로젝트들은 거품 상태였기 때문에 에퀴노르와 BP가 직면하고 있는 위험의 일부를 줄이기를 원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폭스에 따르면 미국 해상풍력 프로젝트 중 약 17.5 기가와트(GW)가 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프로젝트들이 분쟁 중이거나 취소됐다.
여기에는 지난해 말 오스테드 A/S가 중단한 2.2 기가와트(GW) 이상 용량의 뉴저지 주 오션 윈드 1호기와 2호기 개발이 포함된다. 1 기가와트(GW)는 대형 재래식 원자력 발전소와 비슷한 용량이다.
한편, 뉴욕은 지난 11월 BP와 에퀴노르가 한 것과 같디 주정부에 재정 지원을 청원했던 프로젝트 개발업체들의 입찰을 특별히 장려하는 새로운 에너지 청탁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한 대표는 이 회사들은 전력 계약에 따라 게시한 630만 달러의 계약 보증금을 뉴욕주에 몰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