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유럽 최대의 아일랜드 항공사 라이언에어가 온라인 여행사들의 항공편 취소에도 견고함을 과시했다.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라이언에어가 많은 온라인 여행사들이 법적 및 규제 압력에 따라 12월 초 라이언에어 항공편의 판매를 중단했으나 이러한 조치가 연간 수익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라이언에어는 이번 조치로 인해 12월과 1월의 각 항공편당 빈 좌석 비율이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연간 교통량이나 연간 세후 수익 가이던스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라이언에어는 가자 전쟁으로 인해 900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1250만 명의 승객을 수송한 바 있다.
한편, 라이언에어는 이번 퇴출 조치가 국가 소비자 보호 기관의 압박이나 새로운 고객 확인 조치 또는 웹사이트를 긁어내기 위해 특정 기술의 사용을 금지한 최근 아일랜드 고등법원 판결에 대한 결과라고 밝혔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라이언에어는 최근 몇 년간 일부 온라인 여행사들이 추가 요금을 부과하고 고객과의 소통을 방해한다고 주장하며 법적 도전을 펼쳐왔다.
라이언에어는 성명을 통해 "부킹닷컴, 키위 및 카약을 포함한 온라인 여행사들의 이번 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추가 요금이 없는 구글 플라이트와 같은 정직하고 투명한 온라인 여행사들이 일부 라이언에어 항공편을 계속해서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팅닷컴과 카약을 운영하는 부킹홀딩스와 키위닷컴은 이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반면, 라이언에어의 주가는 마지막 장 거래에서 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