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해상풍력 시스템 업체인 베스타스(VWS DK)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한 가운데 베스타스의 주가가 업황 회복을 선반영하는 중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베스타스는 연초 이후 분기마다 영업이익 흑전과 적전을 반복하고 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추세적인 수익성 정상화는 풍력터빈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전력솔루션 부문의 흑자전환이 전제된다"며 "여전히 적자를 기록중이지만 내부 비용 통제와 인플레이션 완화에 따른 원가절감 기조는 지속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베스타스의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현재까지 약 33% 상승했다. 2024년 블룸버그 컨센서스 기준 베스타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5.5배다.
유럽에서 약 2.1GW 해상풍력 신규수주가 발생하며 시장 개화 기대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주요국 채권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고금리로 지연됐던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재개를 선반영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는 분석이다.
유재선 연구원은 "실제 재개까지는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회복에 대한 방향성은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