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가 샌프란시스코 시를 고소했다.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GM이 자율주행차 크루즈 사업부의 잘못된 산정으로 1억 달러 이상의 세금이 부과됐다고 주장하며 샌프란시스코 시를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고등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는 GM에 7년간 1억 800만 달러의 미납 세금과 1300만 달러의 벌금 및 이자를 청구했다.
GM은 소장에서 "캘리포니아 정부 규정에 따르면 도시세는 실제로 도시 내에서 진행되는 활동의 비율을 공정하게 반영해야 하며, GM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GM은 크루즈는 별개로 운영되고 있으며 최소한의 매출만 올리고 있어 모회사가 제한적으로 존재하는 도시에서 GM의 부채 산정에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GM은 지난해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67만 7000달러의 상품만 판매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 판매액은 GM이 보고한 2022년 매출 1567억 달러의 작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팬데믹 회복이 정체된 가운데 향후 2 회계연도에 걸쳐 8억 달러의 예산 적자를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이 소송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시장 런던 브리드는 격차를 줄이기 위해 시 기관들에게 예산을 10% 삭감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문제가 된 크루즈는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도시에서 큰 논란을 일으켜 규제 당국의 관심을 받은 후로 미국의 차량을 도로에서 철수하고 안전 점검을 받으며 전국적으로 직원 수를 거의 4분의 1로 감축했다.
한편, 소송은 지난 금요일 제기됐으며 샌프란시스코 시 검찰청과 GM은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