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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 클럽' 주식부자 24명...이재용 1년새 약 3조 늘어

입력: 2023- 12- 28- 오전 01:39
'1조 클럽' 주식부자 24명...이재용 1년새 약 3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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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올해 국내 주식부자 100명의 지분가치가 1년 간 19조원 넘게 늘면서 118조원을 훌쩍 넘겼다. 이재용 삼성전자 (KS:005930) 회장의 주식 가치가 3조원 가량 늘어 가장 많이 늘었고, 올해 이차전지 주가 폭등으로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이 ‘1조 주식부자’ 대열에 새로 합류했다.

2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 26일 종가 기준으로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과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 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 가치는 118조837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9일 기준 주식 부호 100인의 지분가치 99조 4605억원과 비교하면 19.5% 증가했다.

(왼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홍라희 전 삼성 미술관 리움 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사진=인포스탁데일리

이 같은 증가세는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2236.40에서 2602.59로 16.4% 상승한 것을 웃도는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679.29에서 848.34로 24.9% 상승했다.

올해도 국내 주식 부호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지분가치는 14조6556억원이었다. 그 뒤를 이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9조2309억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7조187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6조31억원 등 삼성 총수 일가가 1위부터 4위까지 차지했다.

특히 눈여겨볼 대목은 올 한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주가가 수직상승하면서 해당 기업의 대주주들이 주식부호 상위 그룹에 대거 진입한 것이다.

국내 이차전지 대장주로 꼽히는 에코프로의 이동채 전 회장의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5018억원이었지만, 올해는 541.6% 급상승한 3조2196억원으로 지난해 47위에서 올해 8위로 치고 올라왔다.

류광지 금양 회장의 지분 가치도 5491억원에서 2조3849억원으로 334.3% 늘어, 주식 부호 순위 39위에서 11위로 올랐다.이들 외에 새롭게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인물로는 곽동신 한미반도체 부회장과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이채윤 리노공업 사장 등이 있다.

반면 주식 부호 상위 20인 중 김범수 카카오 (KS:035720) 창업자, 최태원 SK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하락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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