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선 특파원·이현준 기자] 그간 베일에 싸여 있던 애플의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오는 2026년으로 확정됐다.
특히, 애플은 경쟁사이자 폴더블(Foldable Phone) 스마트폰의 선구자 역할을 하는 삼성전자 (KS:005930) 제품의 기존 약점 극복을 기술 목표로 정했다. 26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애플은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기를 오는 2026년으로 확정하고, 주요 협력사 선정작업에 돌입했다. 애플 (NASDAQ:AAPL) 고위 관계자는 “애플이 폴더블 아이폰 출시 시기를 고심 끝에 예상보다 늦은 2026년으로 확정했다”면서 “경쟁사보다 늦은 출시인 만큼 최첨단 기술들이 집약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폴더블 아이폰은 경쟁사보다 더 얇고 가볍게 만들어 질 예정”이라면서 “특히 경쟁사가 고전하고 있는 주름 자국이 나지 않도록 하는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애플 방침에 하이엔드 폴더 디스플레이 기술을 확보한 엘지디스플레이나 삼성디스플레이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은 애플 요청의 시험성적서 관련 자료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애플은 대략 차세대 제품 출시 2년 전에 해당 제품에 대한 부품과 조립 등 협력사 선정작업을 진행해왔다. 이에 따라 애플 폴더블 아이폰 협력사 선정은 늦어도 내년 상반기 내 마무리 될 전망이다. 윤주호 엄브렐라리서치 대표이사는 “폴더블 아이폰 출시가 2026년으로 다가온 만큼 엘지디스플레이나 삼성디스플레이 등 주요 기업들의 1차 공급사 지위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평가했다. 윤주호 대표는 이어 “폴더블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수성 전략이 남은 기간 어떻게 펼쳐질지 투자자들은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애플 측은 “제품의 향후 계획에 대해서 외부와 공유하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