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마침내 조종사 노조와 합의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조종사 협회(SWAPA)는 19일(현지시간) 회사와 새로운 5년 계약으로 120억 달러 가치에 원칙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으며 이사회는 여전히 승인 투표를 위해 회원들에게 이 계약을 보낼지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웨스트 항공사의 만 명 이상의 조종사를 대표하는 SWAPA는 이 거래에 대한 세부 사항을 제공하지 않았다.
SWAPA 회장 케이시 머레이는 노조 이사회가 수요일에 회의를 열어 협상을 평가하고, 비준 투표를 위해 조종사들에게 보낼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우스웨스트와 조종사들은 2022년 9월부터 3년 이상의 시간 동안 새로운 계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연방 중재 과정을 거쳐왔다.
이들의 마지막 계약은 2020년에 종료된 후로 조종사들은 더 높은 임금과 더 나은 근무 규칙을 요구해 왔다.
아울러 사우스웨스트 항공 노조 관계자들은 새 계약이 지연되면서 항공사의 소모율이 높아졌으며 수백 명의 조종사들이 경쟁 항공사로 떠났다고 말했다.
펜데믹 이후의 인력난과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자동차, 항공, 엔터테인먼트,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서 노동자와 노조는 양보를 얻기 위해 파업, 전략적인 파업, 피켓을 사용하는 데 대담해졌다.
이에 미국 항공사들은 조종사 부족으로 인해 인재를 채용하고 유지하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는 조종사들의 협상력을 강화하고 있다.
유나이티드 항공, 델타 항공 및 아메리칸 항공의 조종사들은 모두 새로운 계약에서 상당한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을 확보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