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베트남]
베트남 주식 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규모로 주식을 매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치민 증권거래소는 지난 15일 외국 투자자들이 13일 연속으로 주식을 팔아 7조8600억 동(약 4,200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0월과 11월의 순매도 합보다 큰 규모다.
VnExpress에 따르면, 현재까지 올해 매도 규모는 22조 동(약 1조 2,000억 원)의 가치가 있다.
HoSE에서 주목할 만한 외국인 순매도세션 (사진자료: VnExpress)
FiinTrade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적극적으로 운용된 펀드는 매도에 나서고 있는 반면, 주식의 바스켓을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는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펀드운용사 FIDT의 후인 민 투안(Huynh Minh Tuan) 회장은 "액티브 운용 펀드가 올해 들어 25~30%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압박으로 매도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SGI캐피탈 분석가들은 외국인들이 시장의 일부 종목에서 위험을 감지했지만, 여전히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데이터가 있으며, 시스템적인 위험은 없다고 분석했다.
베트남 미래에셋 소매 고객부의 딘민트리(Dinh Minh Tri) 수석 분석가는 “외국인이 베트남에서 주식을 팔고 선진국 시장으로 이동한 것에 대해 내년 초 금리 하락을 예상하면서 회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 홍콩, 태국에서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