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주택용 태양광 마이크로 인버터 업체인 인페이즈에너지(ENPH)가 미국 IRA 내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Advanced Manufacturing Production Credit) 효과에 따른 이익 상향 가능성이 높은 회사로 꼽혔다.
AMPC는 2023년부터 미국에서 생산된 후 판매된 제품에 제공된다. 2023~2029년까지 100% 제공, 2030~2032년은 매해 25%포인트씩 감소 후 중단된다. 태양광 제품별 판매가격 대비 AMPC 규모는 폴리실리콘 40%, 웨이퍼 8%, 셀 87%, 모듈 64%, 마이크로 인버터 29%이다. 풍력 제품별로는 나셀 6%, 타워 15%, 블레이드 11%, 하부구조물 3%, 해상풍력설치선 10%이다.
함형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내 생산공장을 보유한 기업들은 이미 AMPC를 실적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며 "AMPC 효과에 따른 이익 컨센 상향 가능성이 높은 회사는 인페이즈에너지(Enphase Energy)"라고 판단했다.
인페이즈에너지는 마이크로 인버터 기업으로 미국 내 생산시설을 올해 2분기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2024년 말까지 미국 Capa를 6.9GW로 확대해 5억달러의 AMPC 수령이 가능하며, 이는 매출액 26억달러의 20% 수준이라는 분석이다.
함형도 연구원은 "2025년 순이익 컨센은 6억 달러로 AMPC 효과를 실적 추정치에 제한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는 미국 주택용 태양광 수요 부진 때문으로 주택용 태양광 수요는 전력가격 상승 및 원가 하락으로 내년 2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 개선이 확인되면 실적 컨센 상향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