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세계 최대 규모의 난방, 환기 및 공기 조절 시스템 제조 및 유통업체 캐리어가 냉동 사업을 매각한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캐리어가 합작사업 파트너인 하이얼에 글로벌 상업용 냉동 사업을 7억 7500만 달러의 기업 가치로 판매하기 위한 확정적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캐리어는 거래가 2024년 하반기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되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이 재무 자문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캐리어의 기업 가치에는 약 2억 달러의 순 연금 부채도 포함돼 있다.
한편, 캐리어는 거래에 트랜시콜드 운송 냉동, 센시텍 및 링스 디지털 콜드 체인 플랫폼은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캐리어의 상업용 냉동 사업은 전 세계적으로 4천 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프로프로이드, 셀시오어, 그린앤쿨과 같은 브랜드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냉동 사업은 지난해 캐리어 전체 매출의 약 19%를 차지했다.
캐리어는 이번 거래로 발생한 순익이 5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이를 부채 감축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얼 최고경영자 리화강은 "이번 인수는 회사의 식품 소매 냉장 및 저온 보관 분야에서의 입지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캐리어 주가는 지난 종가 기준으로 올해 35% 이상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