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어도비(NASDAQ:ADBE)의 4분기 실적이 컨세서스에 부합했음에도 가이던스 부진에 주가가 하락했다.
어도비의 4분기 매출액은 5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12% 증가를 기록하며 컨센서스인 50.1억 달러를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4.27달러로 컨센서스 4.13다러를 상회했다. 디지털미디어(Digital Media) 매출은 37.2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늘어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생성 AI Firefly에 대한 관심 기반 업셀링과 구독자 증가가 지속됐다는 평가다.
다만, 내년 1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시장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매출 가이던스 51~51.5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이는 컨센서스인 51.6억 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생성 AI 수익화 속도와 구독 모델 관련 FTC 조사 소식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며 13일(현지시간) 주가는 전날보다 1% 넘게 하락했고 시간외 거래에서는 5% 가까이 내렸다.
이영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가이던스를 고려하면 예상보다 생성 AI 수익화가 실적에 반영되는 속도가 빠른 것은 아니며 관련 업데이트도 제한적"이라며 "다만 AI 기능 사용량 추이는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처음 제시하는 FY 가이던스는 통상적으로 보수적이며 생성 AI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 지위는 유효하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