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반도체(전공정) 제조 장비 세계 3위, 일본 내 최대 규모로 1위 기업인 도쿄일렉트론(8035 JP)에 대해 일본 반도체 산업 부활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도쿄일렉트론이 주도하는 반도체 관련 합작회사 라피더스(Rapidus)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속 2027년 AI 반도체 양산을 위해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라피더스의 비즈니스 모델은 설계, 전공정, 후공정이 일체화되는 ‘RUMS(Rapid&Unified Manufacturing Service)’로 2022년 12월 6일 벨기에 IMEC(아이멕)과 EUV(극자외선, Extreme Ultraviolet Lithography) 노광 기술 관련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12월 13일에는 IBM과 2nm 노드 기술 개발 관련 계약을 맺었다.
삿포로 치토세시에 있는 생산 공장은 2023년 10~12월 반도체 제조 장비 및 반도체 재료 발주를 개시했고 2024년 12월 반도체 제조 장비 반입을 시작했다. 2025년 4월 가동 개시 가 목표로 제조 방식은 다품종 소량 생산이 될 예정이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nm 양산화는 2025년 삼성전자 (KS:005930), TSMC가 선행할 것으로 예상되나 2027년에는 Rapidus가 GAA(Gate All Around) 신기술을 개발해 뒤따를 것"이라며 "도쿄일렉트론에 있어 Rapidus는 기존 동사가 추구해 온 반도체 프로세스와는 전혀 다른 장비를 개발·양산하게 되므로, 사업 확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Rapidus의 반도체 투자와 NTT(9432 JP) 등이 제창하는 IOWN(아이온, Innovative Optical & Wireless Network) 투자가 일본의 반도체 산업 부활로 이어져, 디플레이션 해소의 기폭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