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석유 및 천연가스 회사 필립스 66이 2024년 지출 감소를 예상했다.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필립스 66이 부진한 실적을 개선하기 위한 엘리엇 매니지먼트 코퍼레이션의 이사회 개편 추진 후 2024년 지출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필립스 66은 2024년 자본 지출을 2023년 예상 지출 25억 달러보다 하회한 22억 달러로 예측했다.
필립스 66은 이전에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약 30억 달러를 조달하고, 배럴당 1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엘리엇은 지난 11월 서한을 통해 필립스 66에 대한 10억 달러의 지분을 공개하고, 경영진의 운영비 증가를 방임한 정제 운영에 대해 비난했다.
한편, 미국의 여러 공장은 조 바이든의 넷제로(순 제로 배출) 국가를 위한 노력으로 더 깨끗한 신재생 디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전환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필립스 66은 정제 부문에 11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제 비용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로데오 정유 공장을 2024년 1분기에 가동을 시작할 예정인 신재생 디젤 시설로 전환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필립스 66 최고경영자 마크 라시에르는 "2024년 자본 예산에는 NGL 웰헤드 투 마켓에 투자, 로데오 신재생 연료 시설 완공, 정제 성능 향상 등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또한 "자본 예산은 2024년 말까지 주주들에게 130억에서 150억 달러를 돌려주겠다는 우리의 계획과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필립스 66은 합작 회사인 셰브론 필립스 화학회사와 WRB 리파이닝 주식회사를 위해 약 1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