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니오((NYSE:NIO))가 양호한 4분기 가이던스에도 판매량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니오의 3분기 매출액은 190.7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47%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나 컨센서스는 하회했다. Non-GAAP 기준 순손실은 39.5억 위안으로 적자가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8% 상회했다.
4분기 전기차 판매량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17~22% 늘어난 4만7000~4만9000대로 예상보다 양호한 수준으로 제시했다. 10~11월 판매량을 고려하면 12월 판매량은 1만4967대~1만6967대로 추정되며, 실적 성장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니오는 기존에 JAC에 생산을 일부 위탁하는 방식을 취하였는데, JAC의 니오 생산 공장 두 곳을 31.6억위안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체 생산으로 전환되면 장기적인 운용의 효율성과 안정성에 있어서 긍정적"이라며 "특히 내년 하반기 새로운 매스 브랜드(프로젝트명: Alps) 출시를 앞둔 시점에 안정적인 생산 능력 확보는 고무적"이라고 판단했다.
니오는 기존 모델의 facelift 모델 외에는 내년 신차 계획이 없으나, 내년 하반기 론칭할 새로운 매스 브랜드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기존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매스 브랜드 론칭에 성공한다면, ‘Model 3’ 모멘텀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지수 연구원은 "최근 장안자동차, 길리자동차와의 교환형 배터리 관련 부문 기술 협력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나, 판매량 모멘텀 회복이 우선"이라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이 가시화될 때까지 보수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