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서울 시내 은행 모습.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 11월 한달간 4조4000억원가량 늘어나며 올해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11월말 가계대출 잔액은 직전달 대비 4조3737억원 늘어난 690조3856억원을 기록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5월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증가폭이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증가 폭은 5월 1431억원, 6월 6332억원, 7월 9755억원, 8월 1조5912억원, 9월 1조5174억원, 10월 3조6825억원이다.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이 큰폭으로 늘어난 이유는 주택담보대출 때문이다. 11월말 주담대 잔액은 526조2223억원으로 한 달 동안 4조9959억원 증가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재원 주택관련자금은 감소세이나 정책자금 영향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세자금 대출은 121조3767억원으로 3276억원 줄었다.
신용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233억원 줄어든 107조7191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기업대출 잔액은 138조3119억원, 중소기업대출잔액은 630조6129억원을 기록했다. 직전달 대비 각각 9627억원, 3조6462억원 증가했다.
한편 11월말 기준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12조7627억원 늘어난 868조7369억원이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만기가 도래한 고금리 예금상품들의 재유치를 위해 시중은행들이 정기예금 이자를 연 4% 수준으로 높인 결과로 풀이된다.
정기적금 잔액은 같은 기간 7562억원 증가한 45조1264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