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클리오가 안정적인 브랜드 및 지역 포트폴리오 등으로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특히 향후 기초 비중 확대, 일본 성과, 미국과 동남아 고성장 지속으로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0%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내년 영업이익 30% 이상 성장 전망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클리오는 올해 3분기까지 총 10개 분기 연속 성장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볼륨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10%를 초과하기 시작했다.
증권가에서는 내년 클리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15% 성장한3600~3700억원 수준, 영업이익은 30%가량 성장한 42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렌드 리딩, 시장 선점, 긴밀한 고객 소통, 유통 밀착, 신규&고기능 포뮬러 발굴로 향후에도 10%대 마진을 유지해가며 연평균 매출 성장률 20%를 기록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
◇ 클리오·페리페라·구달 등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보
브랜드와 지역 다각화가 매력적이다.
10년 전에는 클리오, 페리페라, 구달 등 3개 브랜드만을 운영했으나, 현재에는 더마토리, 힐링버드, 트윙클팝, 타입넘버 등 10개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2023년 기준 브랜드 믹스는 클리오 50%, 페리페라 23%, 구달 17%, 기타 10% 등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클리오는 대표 브랜드 클리오 뿐만 아니라 페리페라, 구달, 더마토리 등 후속 브랜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견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기준 한국 색조 화장품 시장 규모는 3조원, 기초 화장품 시장 규모는 7조3000억원으로 추산된다.
시장 대비 클리오의 색조 비중은 70%로 월등히 높은 편이다. 2024년 색조는 10% 이상 성장, 기초는 50% 이상 성장이 목표다.
◇ 미국 고성장·일본 회복 기대...지역 확장 긍정적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로 지역 확대에도 나섰다.
최근 성장세가 가장 돋보이는 부문은 미국이다. 클리오는 그간 미국 사업을 페리페라를 중심으로 전개해왔으나, 최근에는 구달이 히트 아이템 청귤 비타C세럼을 온라인 채널에 안착시키면서 미국 매출과 구달 매출이 동반하여 크게 확대되고 있다.
또 올해 3분기 성장 전환한 일본의 경우 4분기 마케팅 체제 전환 완료로 재정비가 일단락될 전망이다. 이에 내년 일본 성장이 기대된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15% 성장할 전망"이라며 "미국 아마존 (NASDAQ:AMZN) 구달 세럼이 판매 호조를 보이며 성장을 지속하고, 일본은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 및 신규 브랜드 출시를 통해 매출 일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