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1만100원(15.71%) 오른 7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로보틱스는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71.42% 올랐다.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들어 85.07% 올랐다. 시가총액도 4조8226원을 달성하며 HD현대(시총 4조8107억원)를 제쳤다.
지난 17일부터 시행된 산업통상자원부의 지능형로봇법 개정안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에 따라 로봇은 법적으로 보행자의 지위를 부여받아 인도로 다닐 수 있다.
로봇의 실외 이동이 허용됨에 따라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순찰, 방역, 안내 청소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증권가도 두산로보틱스의 성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두산로보틱스가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사 대비 강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의 선도기업으로 다양한 산업에 적용 가능한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며 "국내 점유율 1위,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점유율 4위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점유율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경쟁사 대비 성장 아웃퍼폼이 지속 중"이라며 "영국과 독일 등으로도 협동 로봇 해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업 및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한 지속적 경쟁력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승세와 함께 로봇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최근 일주일 동안 1.76%, 이달 들어 17.69% 상승했다. 같은 기간 로보스타는 3.89%, 10.01% 올랐다. 뉴로메카는 3.47%, 13.42%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