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3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나쁘지 않다는 분위기 속에, 추진하고 있는 인수합병(M&A)과 자사주 취득이 긍정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달 30일 코스알엑스의 잔여 지분을 추가 매수할 수 있는 주식매수청구권(Call-option)의 행사를 최종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코스알엑스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잔여지분 28만8000주를 최대 7551억원에 인수하며, 2차수 분할하여 거래 예정이다.
2021년 9월 17일 동사는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1800억원에 인수했다. 동사가 보유한 현금은 2023년 반기 별도 기준 7109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승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스알엑스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4%, 영업이익 289% 성장하며 영업이익률 38% 달성했다"며 "영업이익률이 30%이라는 가정하에 당사가 적용한 아모레퍼시픽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28배를 적용할 경우 기업가치는 2023년 3.3조원, 2024년 4.8조원, 2025년 6.7조원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내년 5월 1일부터 코스알엑스 경영 실적이 연결 편입될 예정이다.
이승은 연구원은 "동사 실적은 내년 중국 외 지역 성장 및 코스알엑스 인수효과가 더해져 고성장이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