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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이구산업, 전기차 소재 수익성 둔화..."동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입력: 2023- 11- 20- 오후 05:05
[스몰캡+] 이구산업, 전기차 소재 수익성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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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캡 기업에 대한 실적과 투자지표, 리스크요인 등 정보를 투명하고 중립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한국IR협의회 보고서를 정리해 작성했다. 개인 투자자의 눈높이에 맞춰 알기 쉽고, 간편하게 기업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사진=이구산업 홈페이지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이구산업은 지난 1968년 설립된 동가공업체다. 국내 동판 압연시장 2위로 풍산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24%를 차지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수요비중 자동차 39.5%(전기차 23%), 전기전자 12.1%, 도매상 23.4%, 수출 19.3%, 기타 5.7%다.

글로벌 자동차시장의 전장화에 따른 동판시장 수혜기업으로 전기차 소재 매출액 2019년 147억원, 2023년 1300억원 규모로 4년간 9배 고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원재 한국IR협의회 연구원은 “전기차 소재 매출비중은 2019년 7%에서 2023년 29%, 2024년 32%로 증가할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구산업의 투자포인트는 전기차 소재 매출비중 확대, 동제품 위주 MIX 변화로 ASP 상승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계열회사 계통도. 자료=한국IR협의회

◇ 최대주주 창업주 2세 손인국 대표이사 지분 24.66% 보유

이구산업의 최대주주는 손인국 대표이사로 지분율을 24.66%이다. 2023년 3분기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0.51%이다.

손인국 대표이사는 손정환 창업주의 2세 경영인으로 1974년 입사해 1983년 대표 이사로 취임하였다.

이구산업의 관계사로는 ▲국일신동(황동봉업체) ▲덕흥제선(STS 와이어업체) ▲이구무역(이구산업의 해외무역 담당) ▲㈜이구에코텍 ▲㈜이구엔지니어링 등이 있다.

국내 동판 압연 시장은 국내 신동 부문 최대 업체인 풍산과 동사가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연도별 양사 합산 판매량을 보면 최근 2년간 평균 18.5만톤 수준이 꾸준히 유지되고 있으며, 2022년 기준 M/S는 풍산 77%, 이구산업 23%로 추정된다.

지난 2022년 기준 업체별 판매량은 풍산 14.1만톤, 이구산업 4.3만톤이다.

이구산업 전기차 매출비중 추이 및 전망. 자료=한국IR협의회, 이구산업

◇ 글로벌 EV 시장 동판 압연시장의 新수요처 주목

최근 수년간 이구산업의 매출을 보면 자동차 부품 매출비중이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자동차 부품 중 ▲EV 배터리용 버스바(Busbar, 전기차 배터리셀을 연결하는 케이블) ▲리드탭(Lead Tap, 2차전지 음극판, 양극판을 외부와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부품) 등의 부품용 수요 증가세가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

통상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는 대당 25kg의 구리가 쓰이는데 비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40kg, PHEV(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60kg, 순수전기차에는 90kg으로 내연차량에 비해 하이브리드 차량은 2배 이상, 순수전기차는 4배 이상 구리가 많이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SNE리서치 통계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판매대수는 2017년 145만대에서 2022년 1054만대로 연평균 48.6%로 고성장세를 보여왔다.

2023년 3분기 누적 인도량은 96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국내 업체별 동판 생산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전기차 소재 매출 2019년 147억원→2023년 1300억원 규모 9배 급증

이구산업의 최대 수요산업은 자동차업종으로 2022년 기준 매출비중 39.5%를 차지했다. 지난 2019년 이후로는 전기차 소재 매출비중이 증가하면서 동사의 외형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전기차 소재 매출액은 2019년 147억원으로 전체 매출비중의 7%였으나, 2023년 1300억원으로 매출비중이 29%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4년간 동사의 전기차 소재 매출액이 9배나 증가한 수치이며, 4개년 CAGR이 72.4%에 달한다

전기차向 소재 매출 증가로 국내 동판 압연시장에서 동사의 시장점유율은 매년 점진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원재 연구원은 “이구산업의 시장점유율은 2018년 20%였으나, 전기차 소재 매출 비중이 증가하면서 매년 1%p씩 점진적으로 증가해 올해 들어서는 시장점유율이 24%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전방산업 및 제품별 매출 비중. 자료=한국IR협의회, 이구산업

◇ 동제품 위주 MIX 변화로 ASP 상승 효과 기대

이구산업의 제품군은 크게 3종류로 동(Cu 99.9% 3N 이상 품위의 純銅), 황동(구리와 아연 합금비율 6:4), 인청동(구리에 주석, 인을 합금)이다.

전기차용 소재가 증가할수록 동(純銅) 제품 수요가 증가해 판매가격 상승효과가 발생하고 있다.

이구산업의 판매가격(매출액/판매량 단순 계산)을 보면 2021년 톤당 801만원에서 2022년 1008만원, 2023년 1045만원으로 LME 전기동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이구산업의 전기차 소재 매출비중 증가로 동(純銅) 위주의 제품 MIX 변화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결국 전기차 소재 매출비중 확대는 전기동가격에 매출과 실적이 연동되는 동가공업체로서의 구조적 한계를 극복 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동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순이익 적자전환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 337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2023년 연간 매출 컨센서스는 44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86억원으로 37.1% 감소할 전망이다.

이원재 연구원은 “2024년 매출 435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감소하나, 영업이익은 141억원으로 63.4%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주요 원재료인 LME 전기동가격은 8054달러, 원달러 환율은 1300원, 연간 판매량은 43.5만톤을 기준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現) 주가는 2024년 추정실적대비 PER 24.8배, PBR 0.9배로 2024년 코스피평균(PER 9.8배,PBR 0.8배)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2018~2023년 6개년간의 실적을 보면 2018, 2019, 2023년은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전기동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변동성이 크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수익성지표인 PER보다는 PBR지표로 밸류에이션을 비교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전기차 소재 매출 및 성장률 추이. 자료=한국IR협의회

◇ “수요산업인 EV시장 속도조절은 리스크 요인”

최근 미국발 고금리기조 지속 및 경기 둔화로 전기차 성장세가 주춤해지면서 전기차 투자가 속도조절에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인 SNE리서치에 따르면 1~9월 전세계 전기차 판매대수는 96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4% 증가했다. 이는 2021년 성장률 100%, 2022년 56.9%대비 성장세가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은 Ford 및 튀르키예 코치그룹과 진행중이던 25Gwh 규모 배터리셀 합작공장 건설 프로젝 트를 철회했다. 소비자들의 전기차 보급 속도가 기대치에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이원재 연구원은 “폭스바겐 그룹은 2026년 독일 신규 공장 설립을 백지화했다”면서 “이구산업의 수요산업 중 최근 최대 성장세를 기록 중인 전방산업이 전기차인 만큼 전기차 시장의 수요 성장률 둔화는 리스크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구산업 주요지표. 자료=한국IR협의회

김영택 기자 sitory0103@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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