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텐센트(00700 HK)의 3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위챗의 마진율이 큰폭으로 개선됐다.
텐센트의 3분기 매출액은 1546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361억 위안으로 9% 감소, Non-IFRS 지배주주 순이익은 449억 위안으로 39% 늘었다. 매출액은 컨세서스에 부합했고, 지배주주 순이익은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황선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비디오 어카운트(Video Account)와 위챗 생태계의 상업화, 인공지능 기술 활용으로 마진율이 큰폭으로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위챗의 MAU는 13.4억 명으로 전년 대비 2% 늘었다. 부가서비스 구독자는 2.45억 명으로 7% 증가, 유료 구독자 비중 18.4%로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했다.
무엇보다 Video Account의 성공에 온라인 광고와 핀테크 사업부가 호조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고마진인 Video Account, 미니게임즈(MiniGames), 전자상거래의 성장, 비핵심 부문 구조조정 등으로 매출총이익률 49.5%로 증가하며 위챗 생태계 시너지 강화에 따른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황선명 연구원은 "텐센트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6.6배로 부담이 낮은 구간"이라며 "향후 중국 경기 정상화에 따른 점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