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모건스탠리는 전미자동차노조(UAW)가 ‘빅3’ 자동차 제조사와의 노동계약 협상에서 기록적인 이득을 얻은 후에도 테슬라(NASDAQ:TSLA) 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유지하고 12개월 목표주가 380.00달러를 제시했다.
UAW가 얻은 이득 중에는 소비자물가를 반영해 임금을 인상하는 생계비용조정(Cost of Living Adjustments: COLA)의 부활이 포함된다.
COLA는 UAW와 협상을 앞둔 자동차 제조사들에게 마치 ‘비행금지구역’으로 여겨졌다. COLA의 무기한적 성격은 장기적인 인건비 인플레이션 예측을 불가능하게 한다.
포드(NYSE:F)에 따르면 UAW 계약은 자동차 원가에 대당 850~900달러를 추가적으로 올리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지기 전까지 약 2%p의 마진을 점진적으로 잠식한다.
COLA를 포함한 UAW 계약은 중국에 긍정적인 효과가 될까?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새로운 UAW 노동계약이 글로벌 제조사들이 인건비 차이로 이득을 얻는 중국, 멕시코, 태국, 베트남 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다고 본다.
새로운 계약이 시행되면 제조사들이 최대한 중국 전기차 파트너사와 협력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전기차 보급이 둔화됨에 따라 지난 3년간 전기차 전략이 미국 시장의 인건비 상승 속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한다. UAW 계약이 공식적으로 승인되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계획을 재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출 속도가 느려지고 파트너십에 더욱 중점을 두며 자산에 대한 손실을 선언하거나 자산가치 하락에 직면할 수도 있다. 결국 이러한 발표는 보다 신중한 지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4분기 동안 전기차 지출 예산의 유연성을 강조하는 자동차 제조사를 주시할 것이다.
다음 차례는 테슬라일까?
UAW 지도부는 더 많은 제조사에서 노조를 결성해 적극적으로 임금을 인상하도록 촉구할 계획이다.
예상치에 따르면 테슬라의 프리몬트, 오스틴, 리노와 같은 지역에 4만 5천~5만 명의 공장 근로자가 있으며, 이들은 평균 UAW 근로자에 비해 생활비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이를 모두 합치면 테슬라의 미국 내 인건비는 40~50억 달러에 달한다.
테슬라의 ‘옵티머스’ 로봇이 도움될까?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들은 보행 로봇이 널리 보급되기 훨씬 전부터 차량 설계에 상당한 변화가 일어나 노동력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에서 저렴한 자동차를 글로벌 규모로 생산하려면 아직 상업적으로 이용될 수 없는 새로운 방법과 기술이 필요할 것이다.
화요일(14일) 테슬라 주가는 6.1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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