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바르셀로나) 김동현 특파원] 독일 자동차 제조사 BMW가 모로코 코발트 광산을 조사 중이다.
로이터 통신은 13일(현지시간) BMW는 노동법과 환경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이 보도된 이후 모로코 코발트 광산 운영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최초 보도한 일간지 쥐트도이체 차이퉁은 물 샘플에서 비소가 과다하게 발견됐으나 매니지엠이 근로자 보호를 위한 국제 기준을 준수하지 않고 노동조합에 대해 조치를 취하지도 않았다고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BMW는 지역 공급업체인 매니지엠에 다양한 문의 사항과 추가 정보를 요청한 상태다.
매니지엠은 모로코 군주제가 다수를 소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여러 국가에서 다수의 광산을 운영하고 있다.
BMW 대변인은 "만약 위법행위가 있다면 반드시 시정해야 된다"며 "지난 여름 매니지엠에 대한 최초의 고발이 있었지만, 매니지엠이 BMW에 제공한 최신 문서는 환경 인증에 대한 신빙성이 있어 보였다"고 말했다.
코발트는 전기차 배터리를 포함한 다른 용도에 필요한 원소다.
세계 코발트 광산 중 가장 큰 곳이 모로코에 위치해 있으며, 특히 소규모 광산에서 여전히 아동 노동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BMW 대변인은 "BMW는 더 이상 모로코에서 코발트를 공급하지 않는다"며 "공급량의 5분의 1은 모로코에서, 나머지는 호주에서 조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