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 배경은 경영 투명성 강화다. 이사진도 변경했다. 최대 주주인 이정훈 전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은 빗썸홀딩스 등기 이사로 복귀했다.
코인 상장 청탁 의혹에 휘말린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는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이 대표의 자리는 이재원 빗썸코리아 대표가 겸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빗썸코리아가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중 1호 상장사가 된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두나무의 자회사인 업비트가 80% 넘는 시장 점유율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빗썸의 점유율은 15~20% 수준이다.
한편 올 상반기 빗썸 매출은 82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047억원) 147.52% 하락했다.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89.6% 감소한 127억원에 그쳤다. 올해 2분기에는 영업손실 34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IPO를 추진하면 내부통제, 지배구조 등 경영 투명성이 검증되는 계기가 된다"며 "가상자산소 운영의 투명성을 검증하기 위해 IPO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빗썸코리아는 코스닥 상장을 계획 중이며 향후 코스피 상장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빗썸코리아 관계자는 "일단 상장 그 자체가 목표"라며 "향수 코스피 상장으로 변경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