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사진=HD현대]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HD현대는 10일 정 사장의 부회장 승진을 포함한 올해 그룹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정기선 HD현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고 오승현 HD현대인프라코어 대표이사 부사장과 강영 HD현대중공업 부사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1982년생인 정 부회장은 대일외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9년 현대중공업 대리로 입사해 그룹의 주요직을 거쳐 이날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정 부회장은 조선사업과 함께 정유·건설기계·전력기기 등 그룹 내 주요사업의 경쟁력 확보와 혁신에 앞장섰으며, 수소·AI(인공지능) 등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도 집중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그룹의 수소 사업 비전인 '수소 드림 2030'을 통해 수소의 생산부터 운송·저장·활용까지 HD현대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한 수소밸류체인 구상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업 테라파워에 대한 투자계약·세계 최고 빅데이터 기업인 미국 팔란티어와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새로운 사업 영역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정 부회장은 급변하는 세계 경제의 흐름 속에서 기존 사업의 지속 성장은 물론 새로운 50년을 위한 그룹의 미래사업 개척과 조직문화 혁신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