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골판지 포장 회사 웨스트록이 4분기 매출 추정치를 놓쳤다.
톰슨 로이터 통신은 9일(현지시간) 웨스트록이 컨테이너보드와 종이 포장 제품에 대한 소매 수요의 약화로 인해 4분기 판매에서 월스트리트의 기대에 못 미쳤다고 보도했다.
LSEG 자료에 따르면 웨스트록의 매출은 7월부터 9월까지 거의 8% 감소한 49억 9천만 달러로 분석가들의 평균 추정치인 51억 1천만 달러를 하회했다.
웨스트록의 순매출 부진은 글로벌 제지 부문 매출이 29.2% 감소한 것이 주로 견인했다. 골판지 포장 부문 매출은 5.8% 증가해 일부 상쇄됐다.
톰슨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주요 포장 회사들은 종이 포장 상품보다 필수품에 대한 지출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로 인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이들 업체는 이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목격한 소매업체들이 재고를 조절하고 주문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고객 재고 감소에 직면해 있다.
웨스트록과 같은 포장 회사들은 소매 고객들이 배송을 위해 포장 제품이 필요함에 따라 전자 상거래 수요가 급증한 팬데믹 기간 동안 매출이 급증한 바 있다.
한편, 웨스트록은 골판지 상자의 가격 인상과 원가 조정으로 인해 이익을 얻으면서 3분기에 주당 81센트의 조정된 순이익을 보고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추정치인 74센트를 상회한 기록이다.
웨스트록 주가는 시장 전 거래에서 거의 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