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리비안 (NASDAQ:RIVN).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이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전거래일보다 2.41% 내린 17달러를 기록했다.
리비안은 전날 실적 발표에서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적을 공개했다. 지난 분기 매출은 13억3700만 달러로, 시장의 예상치 12억3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지난 분기 차량 인도량도 1만5564대로, 2분기보다 23% 늘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1만4000대를 상회한 것이다.
이에 따라 리비안은 올해 생산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2000대 늘린 5만4000대로 제시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실적 발표 직후 리비안은 시간외거래에서 1% 이상 상승했다.
하지만 정규장에서는 2% 이상 급락했다. 전날 미국의 유력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수요부진을 겪고 있는 전기차 업체들이 차량 가격을 평균 1만5000달러(약 2000마원) 인하하는 등 대 바겐세일에 나서고 있다며 전반적인 업황이 좋지 못하다고 보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적 부진' 루시드 (NASDAQ:LCID) 8% 이상 급락
리비안과 함께 양대 스타트업으로 꼽히는 루시드는 실적 부진으로 전거래일보다 8.14% 급락한 3.95 달러를 기록했다.
루시드 (NASDAQ:LCID)는 전날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매출이 1억3780만 달러라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의 예상치 1억8380만 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루시드는 4분기 차량 인도 전망도 낮췄다. 루시드는 당초 4분기에 차량 1만대 이상을 인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실적 발표에서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며 8000~8500대로 낮췄다.
이에 따라 루시드는 시간외거래에서 4% 가량 급락한데 이어 정규장에서 낙폭을 늘려 8% 이상 급락 마감했다.
반면 미국 전기차의 간판 테슬라는 비교적 선방했다. 테슬라는 이날 전거래일보다 0.03% 내린 222.11 달러에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