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데이터센터 전문업체인 이퀴닉스(EQIX)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퀴닉스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주당 AFFO는 8%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영업 실적 호조로 3분기 DPS는 전분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와 함께, 이퀴닉스는 개선된 영업환경을 기반으로 4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퀴닉스는 최근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임차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며 "특히 신규 공급까지 소요시간이 긴 것을 감안해 100% 자산 소유보다 JV 혹은 임차 방식을 선택해 빠르게 전 세계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51개의 데이터센터 중 144개만을 직접 소유하는 것이 그 예로, 경쟁사와 차별화되는 점으로 꼽힌다. 현재 구축 중인 신규 파이프라인은 2~5년 내 완공 및 가동 예정이라 단기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어 있다는 평가다.
이경자 연구원은 "모든 신규 자산의 손익분기점(BEP) 달성 기간은 평균 6~12개월에 불과하다"며 "이퀴닉스는 AI에 대응하며 하이퍼스케일에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