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모바일 결제 기업인 블록(SQ)의 3분기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됐다.
블록의 3분기 매출액은 56.2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EPS(GAAP) -0.05달러로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매출총이익은 19억 달러로 21% 늘었고, 스퀘어(Square) 부문 매출 총이익 8.99억 달러로 15% 증가했다. 거래 기반 매출은 16.6억달러, 구독 및 서비스 기반 매출액 14.9억달러를 기록했고 캐쉬앱(Cash App) 부문 매출총이익은 9.8억달러라고 밝혔다.
3분기 기준 5500만명의 이용자수, 활성화 유저당 유입액은 1132달러, 평균 수수료율은 1.43% 기록했다.
블록은 4분기 실적 가이던스로 조정 EBITDA 4.3억~4.5억달러로 제시하며 기존 대비 상향했다.
임지용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용 통제 효과로 수익성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고 2024년 실적 가이던스가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급등했다"며 "1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블록의 주가는 연초 대비 24% 하락한 상태다. 여타 핀테크 업체와 마찬가지로 금리 인상에 취약한 모습이다.
임지용 연구원은 "2026년까지 Rule of 40(성장률과 이익률의 합이 40을 의미, 밸류에이션 보조지표로 활용) 목표(총이익 성장률 15%, 조정 영업이익률 20% 중반)를 제시했다"며 "과거 성장 우선에서 수익성과 성장성의 균형을 최우선 전략으로 피면서 운영 효율성과 비용 통제, 영업 레버리지 창출에 전사적 리소스를 집중하는 모습"이라고 판단했다. 주가의 추세적 반등을 위해서는 소비 개선과 GPV 성장 회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