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 그룹 주가가 급등했다.
배런스는 3일(현지시간) 익스피디아가 대규모 주식 환매 프로그램을 발표하고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별 재무 결과를 발표해 주가를 상승시켰다고 보도했다.
익스피디아는 현재까지 보통주 18억 달러를 환매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사회가 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회사의 최근 시장 평가액인 136억 달러의 35% 이상을 차지할 것이다.
익스피디아 최고경영자 피터 컨은 성명서에서 "이번 대규모 인가가 우리 사업의 장기적인 전망과 현금 생성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반영한다"며 "주주들에게 최대한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우리의 약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익스피디아는 이번 분기 매출이 39억 3천만 달러로 전년대비 9% 증가했다. 조정 기준 이익은 주당 5.41달러로 전년대비 33% 증가했으며 스트리트 목표 전망치인 주당 4.99달러를 상회했다.
또한 이자, 세금, 감가상각 및 상각 전 조정 수익은 13% 증가한 12억 달러로 집계됐다. 총 예약 금액은 25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으며 예약된 객실 숙박 총 수는 8930만 개로 9% 증가했다.
컨은 "기록적인 매출과 수익성을 갖춘 강력한 3분기 실적은 회사의 지침을 앞두고 나왔다"며 "여행 수요의 회복력과 전략 실행에 따른 지속적인 개선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익스피디아는 올해에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마진은 전년 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익스피디아 주가는 금요일 10% 상승해 104.5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