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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한국일반] 최근 이차전지(2차전지) 관련주에 공매도가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장 최근 집계일인 이달 3일 기준으로 코스피·코스닥 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최상위권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차지했다. 해당 일자에만 2차전지주 5개 종목에 약 2616억원의 공매도가 몰렸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포스코퓨처엠 (KS:003670)(003670)이 555억원으로 공매도 거래대금 1위를 차지했고, LG에너지솔루션 (KS:373220)(373220)으로 43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종목은 공매도 비중에서도 각각 15.36%, 24.47%로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에코프로비엠(KQ:247540)이 737억원(16.95%)으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으며 그 뒤는 에코프로 (KQ:086520)(086520)와 엘앤에프 (KQ:066970)(066970) 순으로 각각 649억원(15.20%), 242억원(24.03%)이었다.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고평가 논란이 이어져왔던 2차전지 종목이 크게 조정받자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이들이 달려든 것으로 풀이된다. 공매도가 몰리며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일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돼 공매도가 금지되기도 했다.
이에 개미들의 원성은 더욱 높아졌다. 지난달 금융감독원이 BNP파리바 (EPA:BNPP), HSBC (NYSE:HSBC) 등 글로벌 투자은행(IB)이 장기간 관행적으로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저질러온 것을 적발한 뒤 공매도에 대한 불신이 커진 상황이다.
여당인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 한시적 금지 주장을 내놓고 실행을 위해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만간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금융위원회는 지난 4일 설명자료를 통해 "공매도 전면 금지 추진은 확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