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본의 종합 가전업체인 파나소닉(6752 JP)의 반기(4~9월) 순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나소닉은 회계연도 2024년 반기(4~9월 누적) 매출액이 4조1194억엔으로 전년 대비 1% 늘었고, 영업이익은 1928억엔으로 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순이익은 2883억엔으로 전년 대비 2.7배에 달해 반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차량용 전지 사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효과와 자회사 해산에 따른 법인세 감소 영향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김채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IRA 보조금 약 200억엔 효과와 엔화 약세 수혜가 더해졌다"며 "성장 기대가 높았던 EV용 전지의 재고 조정 이슈에 매도세를 보였으나, 주가 조정은 일시적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파나소닉은 네바다주 공장과 캔자스주 공장의 미국 IRA 보조금 수혜와 엔화 약세 효과로 실적의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김채윤 연구원은 "동사는 EV향 2차전지 사업에 주력할 방침으로 2030년까지 전기차(EV)용 2차전지의 용량을 25% 늘릴 계획을 공표했다"며 "원통형 리튬이온전지 ‘4680’의 양산화 및 동사만의 제조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본격적인 실적 확대는 내년 하반기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