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1위 건설장비 생산 기업인 캐터필러(CAT)가 3분기 호실적을 발표했음에도 수요 둔화 우려로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캐터필러 (NYSE:CAT)의 3분기(7~9월) 매출액은 168.1억달러로 전년 대비 12.1% 증가했고, 영업이익 은 34.5억달러로 42.2%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5.45달러로 40.8% 늘어 시장 기대치를 모두 상회했다.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가격 인상이 매출과 이익 증가를 견인했고 판매량 증가도 일부 기여했다는 평가다.
캐터필러는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 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하락을 예상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상이 3분기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정책적으로 긍정적인 사업 환경이나, 인플레이션 완화와 고금리 장기화 전망, 수주잔고 감소는 수요 둔화를 걱정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장기적으로 바이든 행정부의 도로, 철도, 다리 등의 교통망과 통신·전력 인프라 개선을 위한 1조달러 패키지에 따른 수혜는 유효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