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대표 핀테크 기업인 소파이 테크(SOFI)가 3분기 호실적을 공개했음에도 단기 주가 변동성이 확대됐다.
소파이 테크의 3분기 매출액은 5.31억달러로 전년 대비 26.6% 감소했고, 조정 EBITDA 0.98억달러로 12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컨센서스를 각각 3.3%와 48.9% 상회했다. 사업부별 매출은 대출(Lending) 3.42억달러, 금융 서비스와 Tech 플랫폼 각각 1.18억달러와 0.9억달러를 기록했다.
금융 서비스 부문은 높은 매출 성장을 통해 공헌이익 기준 분기 흑자전환 성공했으며 전사 순이익 역시 일회성 손상 차손 비용 2.47억달러 제외하면 분기별 개선세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고민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파이 테크는 높은 금리 환경 속에서도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경영 성과를 발표했다"며 "호실적에도 주가 상승이 제한적이었던 것은 동사의 대출 사업에 대한 시장 우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소파이 테크 경영진은 3분기 매출 성장의 67%가 테크(Tech) 플랫폼, 금융 서비스 수익 등 Non-Lending(대출) 사업에서 비롯되었으며 2024년에도 고금리 상황으로 인해 이러한 추세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로 인해 Loan Sales 등 동사가 지닌 대출 경쟁력 약화에 따른 부정적 전망이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고민성 연구원은 "10월부터 재개되는 학자금 대출 상환 관련 모멘텀과 높은 회원 수 증가를 통한 성장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중장기 성장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