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테슬라(NASDAQ:TSLA)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한 가운데 가격 인하와 인프라 투자 비용 증가로 인한 마진 압박이 이어지고 있어 운용 비중을 축소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세환 KB증권 연구원은 "사이버트럭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대량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새로운 수익원인 충전소 인프라는 BP 등과 파트너십이 발생했지만 아직은 매출에유의미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판단했다.
이번 실적에서 시장이 기대하던 사이버트럭, 자율주행, 신제품(콤팩트 차량)에 대한 힌트는 얻을 수 없었다.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이 신기술을 많이 포함해 대량 생산이 어렵고 긍정적 현금흐름은 1년에서 18개월 정도 되어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자율주행의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테슬라는 테스트 차량으로 5억 마일 이상 주행했으며, FSD 버전 12에서 상당한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고 언급했다.
장기 이익 성장성을 반영한 주가도 시장과 산업 대비 고평가되어 있으므로 비중을 일부 축소하여 운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김세환 연구원은 "다만, 2022년 말에 언급한 50억~100억 달러의 자사주매입과 콤팩트 차량 출시에 대한 자세한 계획이 나올 경우, 자기자본이익률 제고, 이익 성장성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