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제일기획 (KS:030000)의 3분기 실적이 비교적 선방했다.
제일기획의 3분기 매출 총이익은 4009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줄었고, 영업이익은 934억원으로 전년 대비 0.3% 늘어 시장기대치에 부합했다. 광고 비수기와 업황 부진 때문에 부진했으나 국내 경기 상황을 고려할 때, 비교적 선방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준구 부국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과 자회사는 3129억원으로 유럽과 인도, 동남아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사업 확대 및 비계열광고주 물량증가로 외형성장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했다.
제일기획은 내년까지 점진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4분기가 전통적인 성수기이지만 10월 광고시장의 분위기를 고려할 때, 광고경기 개선속도는 시장 기대를 하회 할 전망이다. 하지만 해외 비계열 광고주 수주증가와 디지털 사업 부문 확대로 점진적인 증익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국내 4월 총선, 해외 파리올림픽 등 우호적인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전통적인 광고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연말 배당 매력도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이준구 연구원은 "무엇보다 현 주가수준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0.7배로 여전히 매수가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며 중장기 광고업종 내 탑픽(Top Pick)으로 유지했다. 이와 함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