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9시28분 현재 한미글로벌 주가는 전일 대비 950원(4.40%) 오른 2만2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텅스텐은 각종 금속 소재와 기계부품 등을 가공하는 초경도 공구에 주로 사용되는 무겁고 단단한 금속이다. 방위산업에서는 주로 전차용 포탄을 시작으로 각종 무기의 핵심 소재로 활용된다. 최근에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텅스텐 수요가 급증한 상황이다. 하루에만 수만 발의 포탄이 소모되고 있는데다 세계 각국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포탄 등 군수물자를 지원하면서 텅스텐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루이스 블랙 알몬티 최고경영자(CEO)는 닛케이 아시아와의 인터뷰에서"이르면 내년부터 한국 텅스텐 광산에서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계획이 예정대로 진행 된다면 한국산 텅스텐은 중국 외 공급량의 약 30~35%를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군수품 비축을 위한 텅스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현재 중국 이외 지역의 공급은 제한돼 있다"며 한국 텅스텐 광산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알몬티는 지난 2020년 강원 영월군 상동광산에 1억700만달러(약 1380억원)를 투자하며 한국 텅스텐 광산 개발에 관심을 보여왔다. 상동광산은 현재 5800만t(톤)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텅스텐이 매장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상동광산 텅스텐은 세계 텅스텐 평균품위(함유량) 0.18%의 약 2.5배(0.44%)에 달해 품질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2012년 강원도 영월군 상동광산의 재가동을 위해 각종 장비 및 부대시설 설치 등의 건설관리사업(CM)을 수행한 바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