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가터치는 이날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메가터치의 총 공모주식수는 520만주로 100% 신주 모집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997억원 규모이다. 11월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앞서 메가터치는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하고 공모가를 밴드 상단을 초과한 4800원으로 확정했다. 당초 공모 희망가 범위는 3500원부터 4000원이었다.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총 1862개 기관이 참여해 765.8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참여 기관 100%가 공모가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설립된 메가터치는 2차전지(배터리) 및 반도체(세미콘) 테스트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인 각종 핀 개발?생산 기업으로, 본사는 천안에 위치해 있다. 주요 사업 영역은 ▲2차전지 제조 공정 중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 테스트용 '배터리 핀' ▲반도체 테스트용 프로브 카드에 쓰이는 '인터포저(Interposer)' ▲반도체 테스트용 소켓에 쓰이는 '포고핀(Pogo Pin)' ▲MEMS(Micro-Electro-Mechanical System, 초소형 정밀기계) 기술을 이용한 매출 등이다.
특히 배터리 핀 제품의 경우 대부분이 국내 대기업 향으로 공급되고 있으며, 2023년 기준 국내 대표 배터리 제조사 내 충방전 테스트 핀 부문의 메가터치 제품 점유율은 100%를 기록 중이다. 반도체 핀 사업 부문도 글로벌 선도 반도체 제조사 공급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고객사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메가터치의 지난해(2022년) 실적은 매출액 490억원, 영업이익 81억원, 당기순이익 66억원이다. 전년(2021년) 대비 매출액은 24.3% 상승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6.7%, 91.8%의 높은 증가폭을 기록했다. 2022년 기준 배터리 핀과 반도체 핀, MEMS 매출 비중은 각각 45.12%, 44.56%, 10.32%이다.
총 공모금액은 확정 공모가 기준 249억6000만원이다. 회사는 이 자금을 생산능력(CAPA) 확대 및 연구개발 등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윤재홍 메가터치 대표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시장과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반도체 시장에서 당사 제품의 선도적 지위를 더욱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극대화하겠다"며 "2차전지와 반도체 검사 공정 핵심 부품 시장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