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 리조트 인터내셔널 (NYSE:MGM)이 정체된 오프라인 수요에 주가도 박스권에 갇혔다. 그러나 온라인 카지노 사업 성공과 함께 주가가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17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 MGM은 전 거래일 대비 0.51달러(1.40%) 상승한 3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2거래일(12~13일) 동안은 연이은 하락세를 보이며 4.18% 떨어졌다.
이 달 들어 MGM주가는 36달러 안팎을 오가며 박스권에 갇힌 모양새였다. 최근 일주일 동안은 0.61% 하락했다. 한 달 동안은 10.03% 떨어졌다.
MGM 주가가 부진한 이유는 팬데믹 기간 특수로 호황을 누렸던 미국 내 카지노 사업이 최근 침체된 영향으로 보인다. 미국 카지노 산업은 팬데믹 기간동안 내수 여행 수요가 라스베이거스로 집중되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현재 수요가 해외로 분산되며 내수 여행 수요가 감소했다. 내수 여행 수요의 지속적인 감소세에 과거와 같은 성장세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오프라인의 정체된 수요를 온라인 카지노 사업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MGM은 미국 온라인카지노 시장점유율 27%를 차지하며 1위를 선점하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카지노 시장이 현재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도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인다. 최근 미국은 온라인 스포츠 베팅 합법화와 팬데믹 영향으로 온라인 카지노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현재 온라인 스포츠 베팅 산업을 합법화한 주는 25개 주다. 향후 세수 확보와 경기부양의 목적으로 다른 주에서도 합법화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이 나온다.
미국의 온라인 카지노 시장이 확장되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사 대비 입지가 높은 MGM은 특히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울러 지난 8월 영국에서도 온라인 카지노 런칭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미국 외 타 국가에서도 온라인 카지노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현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정체된 라스베이거스 방문객 증가율을 온라인 카지노 사업으로 신규 시장 수요를 흡수했다"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