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NYSE:NKE) 주가가 상승세다. 증권가는 향후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전망을 내놨다.
12일(이하 현지시각) 뉴욕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나이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3달러(1.06%) 오른 98.6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이키는 지난 10일에도 0.74% 오르며 종가 97.62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동안에는 2.87%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4.32% 상승했다.
최근 나이키는 지난 6~8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129억달러, 주당순이익은 0.94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은 시장예상치인 0.76달러를 24.4%나 상회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증권가는 향후에도 나이키의 실적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실적에서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의 회복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중국 시장 매출은 17.4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재고 안정화로 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 현재 나이키 전체 재고 규모는 87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 유통 채널 재고가 계획대로 청산되며 올해 하반기에는 도매 사업 매출이 크게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견고해진 피트니스 용품 수요와 신제품 출시 등으로 꾸준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실적 향상과 함께 주가 반등이 기대된다는 반응이다. 유종호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매출 성장과 재고 정상화로 장기적인 실적 성장과 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며 "실적 성장에 따른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실적 주요 지표가 시장의 우려 대비 선전한 점과 재고조정이 계획대로 진행되는 점은 투자심리 개선 요인"이라며 "혁신적인 신규 제품 라인업 구축과 재고조정 마무리에 따른 정가 비중 상승, 하반기 도매 사업 반등 등을 고려하면 나이키 투자심리가 서서히 반등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