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의 광산기업인 프리포트맥모란(FCX)이 북미의 노천광산 수혜를 직접적으로 입을 것으로 보인다.
프리포트맥모란은 2022년 기준 동이 매출액의 83%, 금이 15%를 차지하며 전세계 광산 중 동의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다. 북미에 7개의 구리 광산과 2개의 몰리브덴 광산이, 남미에 구리 및 몰리브덴 광산 2개, 그리고 인도네시아에 구리와 금 광산 1개 등 총 13개 광산을 운영 중이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북미의 7개 구리 광산이 모두 노천광산(Openpit)이라는 점"이라며 "노천광산은 지표면에서 광물을 채굴해 지하로 갱도를 뚫는 터널광산보다 생산비용이 낮고 특히 공급부족이 발생해 동 가격이 상승하는 경우 생산량을 빠르게 늘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예상대로 동의 공급부족이 장기화되며 동 가격이 장기 우상향할 경우 생산량 조절을 통해 가장 큰 수혜를 누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최문선 연구원은 "신규 광산을 통한 대규모 성장 동력이 없는 것은 아쉽지만 기존 광산의 확장으로 동 판매량이 2022년에 정상화되었다"며 "2024년에 인도네시아 Grasberg 광산에 제련공장이 완공되면 수직계열화에 따른 추가 이익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동 가격 상승이 과거보다 주가에 더욱 탄력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보여 동 가격 강세를 예상하는 투자자라면 놓쳐선 안 되는 주식이라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