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제약업체 화이자(NYSE:PFE)의 비만 신약 임상 결과가 연말에 발표 예정인 가운데, 1일1회 제형으로 개발 시 2030년까지 높은 한자릿수 시장점유율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의 비만 신약 다누글리프론의 비만 임상2b상 결과는 연말에 발표될 전망으로 데이터 검토 후 임상3상 개별 여부 최정 결정이 예정되어 있다.
김승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존 임상2a상보다 높은 용량, 투약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에 체중감소율과 혈당감소율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36주차 약 -15% 체중변화율과 부작용 개선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1일1회 제형으로 개발 시 2030년까지 높은 한자릿수 시장점유율 확보가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화이자의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은 11배로 피어 평균 18배 대비 할인되어 있다.
김승민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품 실적과 차기작 성공 여부, 항체와 약물 접합체 기업 시젠의 인수합병 불확실성 등이 주요 밸류에이션 할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다누글리프론 임상2b상 결과 발표, 1일1회 제형 개발 여부, 시점 등이 주가 업사이드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연말 또는 내년 초 시젠의 인수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불확실성도 해소될 것이란 예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