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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타임스=한국일반] 국내 증시에서 미국의 긴축 장기화 우려가 부각되며 투자심리가 얼어붙고 있지만, 3분기 실적 시즌을 맞아 반등세를 보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월27일 코스피는 8월말(2556.27) 대비 91.2포인트(3.6%) 하락한 2465.07에 거래를 마쳤다. 월초에는 상승세를 보이며 2601.28(15일)까지 오르는 듯 했지만, 이후 하락하다가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닥도 같은 기간 87.38포인트(9.4%) 하락하면서 841.02를 기록했다. 8월31일 928.4를 기록한 이후 900선에서 머물던 지수는 9월12일 800선으로 하락한 뒤 800선 초반선까지 내려왔다.
이는 9월21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나온 '매파적 금리 동결'로 풀이된다.
최근에는 미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등에 대한 우려, 미국과 중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미 10년 국채금리가 4.5%를 넘기고, 뉴욕증시가 잇따라 하락했다.
달러 강세도 이어지면서 9월 마지막 거래일인 27일에는 달러·원 환율이 장중 1356원까지 오르며 연고점을 경신했다.
증시 거래대금도 크게 줄었다. 각종 테마주 열풍이 불면서 연초부터 늘기 시작해 7월26일(62조8333억원)까지 올랐다. 이후 하락하면서 8월21일 약 1개월10일 만에 20조원을 하회한 뒤 9월27일에는 14조661억원까지 추락했다.
증권가에서는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증시가 빠르게 반등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최근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들이 4개월 연속 코스피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반도체 등 IT, 운수장비 업종 등에 대해서는 순매수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셀코리아'는 아니라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불확실한 부분이 있는 만큼 예상 코스피 변동폭도 큰 상황이다. 삼성증권과 교보증권이 하단으로 가장 낮은 2350을 제시했고, 높은 상단 수준으로는 하나증권이 2710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