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SPC삼립(005610)가 3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PC삼립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8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0.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20억원으로 5.2% 줄어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통 부문은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나 베이커리 매출이 줄고 푸드 수익성 하락세가 이어지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부문별로, 베이커리 매출액은 2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 이어 식빵과 햄버거번, 샌드위치 판매가 호조세를 나타낸 것으로 파악되지만 샤니 제품 유통 매출이 전년 대비 약 60억원 감소하고, 포켓몬빵 매출도 약 20억원 줄 것으로 예상되는 바, 부문 외형은 소폭 축소될 전망이다.
유통 부문 매출액은 44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식자재 물동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저수익 거래처 축소, 원활한 가격 전가로 상반기에 이어 3분기도 좋은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켓몬빵 기저 부담과 산리오빵의 수요 급감으로 베이커리 부문 실적 기대감이 축소되고, 푸드 부문 실적 안정화도 더딘 상황으로 판단된다"며 단기 실적 기대감은 제한적이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SPC삼립에 대해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는 9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김태현 연구원은 "태국 등 해외 진출을 모색하는 한편, 시화센터 증축에 따른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유효해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