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베트남증시 이미지
[시티타임스=베트남] 26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 대표 거래소인 호찌민거래소(HoSE)와 중소기업 위주의 하노이거래소(HNX) 모두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벤치마크 호찌민거래소 VN지수는 전날 40포인트 가까이 급락한데 이어 이날도 15포인트 이상 떨어지며 약세를 이어갔다. 4거래일 연속 하락에 이어 지수는 11주 내 최저치를, 그리고 시장 유동성도 10% 가까이 빠지며 지난 20거래일 평균에 소폭 웃돈 21조동에 그쳤다.
전날 7% 급락 및 하한가를 기록한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 ‘빈그룹(VIC)’은 이날도 3.23% 급락했고, 자회사 빈홈즈(VHM)와 빈콤리테일(VRE)도 각각 4.26%, 3.01% 하락했다. 연일 하락세에 있는 빈그룹은 시가총액 규모 순위 4위로 내려앉았고 주가도 6년 전 수준으로 가라 앉았다.
금융주들과 부동산 관련주 대부분도 하한가를 이어 갔는데 시총 1위 비엣콤뱅크(VCB) 2.58%, 베트남투자은행(BID) 1.66%, 베트남수출입은행(EIB) 4.11% 각각 하락했고, VIX증권 5.14%, 아그리뱅크증권(AGR) 3.28%, 비엣드래곤증권(VDS) 3.47% 하락하며 장 하락에 가세했다.
노바랜드(NVL)와 닷샨그룹(DXG)이 모두 6.48% 급락하며 부동산관련주에서 가장 낙폭이 컸고 이어 뱀부건설(BCG)과 CEO그룹이 각각 6.22%와 4.17% 떨어졌다.
비엣스톡은 “베트남증시가 이어지는 악재와 하락세에 지수도 장기 상승 추세선(1,165~1,175포인트)이 붕괴돼 투자자 심리도 상당히 비관적으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한편, 전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는 기한이 도래한 위안화 채권 원리금 40억위안(한화 약 7,335억원)을 상환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는 헝다와 관계있는 여러 베트남 건설사 및 기업들에게도 위기”라면서 “현재 현금이 사라진 베트남 부동산시장에 불어 닥친 또 다른 악재로 부동산 관련주의 향후 주가에도 부정적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VN지수 : 15.24p(1.32%)↓ 1137.96p…108개 종목 상승, 79개 종목 하락
▲VN30지수 : 6.57p(0.57%)↓ 1153.37p…9개 종목 상승, 19개 종목 하락
▲하노이거래소 HNX지수 : 1.75p(0.76%)↓ 229.75p...62개 종목 상승, 129개 종목 하락
▲UPCoM거래소 : 0.27p(0.31%)↓ 88.43p...88개 종목 상승, 208개 종목 하락
△거래대금 : 21조동(한화 약 1조 1630억원) / 전거래일比 8% 감소
△외국인 투자자 : 6510억동 순매수 / 2거래일 연속 순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