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이달 말까지 6억 달러 이상 대출 상환이 임박한 에빅스 최고경영자 로빈 라이나가 지난 주 18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에빅스는 25일(현지시간) 공식 서류를 통해 이사회가 라이나에게 9월 19일 대출금 중 보너스로 120만 달러를 지급했다고 밝혔다. 나머지는 60만 달러는 10월에 지급될 예정이다.
에빅스는 6월 30일 대차대조표에 6천 2백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라이나에 대한 보너스는 미국 은행 연합체에 9월 30일까지 6억 달러 이상의 대출을 상환해야 하는 상황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논란이 될 전망이다.
지난 2년간 에빅스는 리전스 파이낸셜이 이끄는 미국 은행 컨소시엄과 대출 계약을 여러 차례 수정해 대출 상환 시간을 연장해 왔다.
또한 에빅스는 인도에서 가장 큰 공모 중 하나로 예상되는 기업공개(IPO)에서 에빅스캐시를 분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규제 당국의 규제 때문에 에빅스의 IPO 계획은 여러 차례 연기됐다.
지난해 힌덴버그 리서치는 송금 사업체인 에빅스캐시 사업부를 ‘성공 가능성이 없는 계획’이라며 비판했다. 힌덴버그는 올해 초에 아다니 그룹의 재정에 대한 비판적인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