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시티타임스=글로벌일반] 지난 주 S&P 500 지수는 -2.93%, 나스닥 -3.63% 하락 마감했으며 3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7월말 고점 대비 S&P 500 지수는 -6.3%, 나스닥은 -8.6%로 마감했으며, 9월 FOMC 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과 장기간 고금리 유지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美 장기채 금리 급등에 따른 증시의 하락이 발생했다.
연준은 올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놓았으며, '24년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2차례에 그쳤으며 '24년 말까지 5%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가능성을 암시했다. 한편, 실질 GDP 성장률을 상향, 근원 PCE 인플레이션을 하향, 실업률 또한 하향 조정한 모습은 여전히 골디락스의 진행 가능성을 제시한다. 美 증시의 숏 베팅이 크게 늘어난 상황에서 변동성 지수(VIX)를 확대시키는 현재 모습은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확률이 높다.
증시의 조정을 예상했던 시기는 긴축정책이 실질 GDP 성장률에 큰 영향을 미칠 '23년 4분기와 '24년 1분기로 예상한 바 있으며, 높은 금리로 미국 정부의 이자비용/총 수입 비율이 13%를 돌파한 점과 2000년 수준의 실질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 9월 증시에 부담을 제공했다. 현재 증시의 롱/숏 비율은 '23년 하반기 수준으로 하락해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나, 추가 하락을 야기하기에는 현 시점에서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했다고 분석된다. 만약 추가 금리 상승이 발생한다면 추가적인 증시의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
주식 시장 내 큰 자금 유출이 발생했으며, 공포 탐욕 지수는 36을 가리키며 공포 구간에 진입했다. 한편, 추가적인 조정세가 발생하기에는 펀더멘털 지수가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는 중이다. S&P 500의 '23년 및 '24년의 실적 전망치는 상향 조정 중이며, PMI 지표 또한 50을 상회하고 있으며,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추세 또한 하락 중이다. 제조업의 회복으로 경기 선행 지표 또한 반등하는 모습은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낮은 점을 나타낸다.
미국 배당수익률과 10년 국채 금리의 괴리가 3%p 수준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른 주식 비관론이 크게 상존하나, 1999년~2000년 IT 버블 구간에는 최소 3% 이상, 높게는 5% 이상까지 확대된 바 있다. 동 구간 내 미 증시는 연 평균 16% 이상 상승하는 구간을 장기적으로 보였으며, 현 괴리 수준으로 증시 추세를 판단하는 논리는 과장됐다.
10년 국채 금리가 1%p 상승 시, S&P 500은 -12.7%, 나스닥은 -14.1% 영향을 제공했다. 높은 PBR을 기록하는 지수일 수록 금리의 상승추세는 밸류에이션이 악영향을 미치는 정도가 높으나, 상대적 매력도는 과거 평균 Risk Premium을 반영하고 적정가치를 계산 시(10년 국채 금리 5.25% 대입) S&P 500만 현 수준 대비 2.1%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며, 나스닥과 나스닥 100의 경우 현 지수 수준이 높은 금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향후 미국 10년 국채 금리가 하락 추세로 1년간 지속된다면, 나스닥과 나스닥100의 상대적인 상승률은 크게 높아질 것이다. 이는 여전히 성장주 위주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유효하다는 전망을 제공한다.
특히 나스닥 100의 부채비율은 '22년 말 75.8% 수준으로, 순 부채 비율은 40.8%로 상대적으로 S&P 500 대비 낮은 수준을 보인다. 이는 현재 성장주를 들여다 볼때 부채 비율과 현금흐름을 보면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부채 비율이 높고 현금흐름이 나쁜 성장주는 현 금리 수준에서 투자 비중을 낮게 가져가는 것이 적절하며, 미국 대형 기술주의 경우 조정 시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
[유동원의 글로벌투자 인사이트]
現 유안타증권 글로벌 자산배분 본부장
前 키움증권 글로벌리서치 센터장
前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 이사
미국, 중국, 유럽, 베트남 등 복잡한 글로벌투자 시장에 대한 명확한 해석과 전망 그리고 투자전략에 대한 혜안을 제공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