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에 프로픽이 추천한 종목은 13% 상승했습니다. 지금 구독하고 6월의 AI 추천 종목을 미리 만나보세요.주식 확인하기

인기 시들해진 전기차…보조금 올려도 '글쎄'

입력: 2023- 09- 25- 오후 04:18
© Reuters.  인기 시들해진 전기차…보조금 올려도 '글쎄'
005380
-

CityTimes - 전기차 충전. [사진자료=뉴스1]

[시티타임스=한국일반] 정부가 전기차 판매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한시적으로 보조금을 올릴 방침이다. 국내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에 간접적인 수혜가 예상되지만,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 아닌 이상 수요를 다시 크게 끌어올리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환경부는 이번주 전기차 보조금 확대 방안을 발표한다. 정부는 최근 전기차 판매가 위축됐다는 점을 고려해 보조금 지급 한도를 상향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이 발간한 '자동차산업 2023년 상반기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순수전기차(BEV) 판매량은 약 7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이 45.4%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순수전기차 판매 둔화로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에서 순수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3.0%로 떨어졌다. 지난해 상반기(42.7%) 대비 9.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기차 신차 등록 대수는 1만348대로 전년 동월 대비 31.9% 줄었다.

지방자치단체의 전기차 보조금 집행도 더디다. 환경부의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서울시의 전기차 보조금 집행률은 39.4%에 그쳤다. 서울시는 올해 1만3688대에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었는데 현재까지 5398대만 출고됐다.

현행법상 전기 승용차 보조금은 가격이 5700만원 미만이면 100%, 5700만원 이상 8500만원 이하면 50%가 지급된다. 최대 지급 액수는 중대형 전기 승용차가 680만원, 소형차가 580만원이다.

지난해에는 보조금 한도가 최대 700만원이었지만 올해 축소됐다. 정부가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해 보조금 한도를 한시적으로 상향한다는 방침을 세운 만큼 보조금 한도가 다시 700만원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는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정책이 올해 4분기 및 내년 1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국내 완성차 시장 점유율 77.3%를 기록한 현대자동차그룹은 8월까지 전기승용차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상황이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5는 8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1.0% 줄었고, G80과 GV60, GV70도 각각 59.2%, 32.4%, 24.0% 감소했다. 기아는 EV6 판매량이 21.4% 줄었다.

배터리 업계도 간접적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전기차에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배터리가 탑재된다.

다만 완성차 및 배터리 업계에서는 보조금 확대 정책에도 최근 경기 부진 등 영향으로 전기차 판매량이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국내에서 순수전기차보다 하이브리드 차량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조금 확대가 실적에 반영되려면 완성차 출고 계획이 확대돼야 한다"며 "보조금 확대는 호재일 수 있지만 글로벌 경기가 부진해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도 "이미 얼리어답터 고객은 전기차를 구입한 상태"라며 "내연차 대비 전기차 가격이 비싼 만큼 신규 고객이 진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시티타임스에서 읽기

최신 의견

다음 기사가 로딩 중입니다...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