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두산의 자회사 두산로보틱스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어 지주회사인 두산도 관심받고 있다.
협동로봇은 산업의 성장여력과 인수합병(M&A) 등으로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의 대상이었고,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유의미한 매출 규모를 가지고 있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IPO를 통해 성장 속도가 빨라질 기회를 갖게 되면서 두산 역시 지분 가치 증가가 기대된다.
◇ 두산로보틱스 10월 5일 상장 예정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국내 증권사 7곳이 일반 투자자 대상 두산로보틱스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결과, 총 청약 건수는 약 59만6500건으로 집계됐다.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합한 통합 일반 청약 경쟁률은 56.28대 1로 나타났다.
증권사별 증거금 및 청약건수는 공동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이 1조3650억원(18만867건), 한국투자증권이 9108억원(16만8892건)으로 집계됐다.
공동주관사인 KB증권은 6770억원(12만8782건), NH투자증권이 3574억원(6만6134건)이다. 인수회사인 키움증권은 1231억원(3만6211건), 하나증권은 918억 원(8795건), 신영증권은 309억원(6837건)으로 집계됐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청약 증거금은 약 3조5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청약 건수와 증거금 모두 올해 IPO에서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시장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두산로보틱스가 출시한 F&B 협동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 |
◇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가치 증가
2023년 상반기 말 기준 두산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로보틱스의 지분율은 90.8%이며, 장부가액은 860억원에 불과하다.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후 시가총액은 예측하기 어렵지만 공모가 2만6000원을 적용하면 약 1조6900억원이다.
따라서 두산의 두산로보틱스에 대한 지분가치는 1조1500억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주회사의 비상장자회사가 상장하게 되는 경우 상장 전까지는 지주회사의 주가 흐름이 좋지만, 자회사 상장 이후 주가는 모멘텀을 상실하는 경우가 많다.
김장원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주회사의 투자모멘텀 중 한 부분이 자회사로, 특히 비상장자회사는 주식을 상장할 때 영향력이 절정에 이르고 이후에는 간접적 요인으로 상관관계가 낮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두산의 투자모멘텀은 로봇이 아닌 자체사업의 전자BG 턴어라운드로, 이슈보다는 실적에 기초한 냉정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 협동로봇시장 성장으로 탄력 기대감도
하지만 일각에서는 두산로보틱스의 상장은 기존과는 다른 흐름을 보일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우리나라 협동로봇시장의 넘버원 기업으로 이제 막 개화하는 협동로봇시장 성장과 함께 장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두산로보틱스의 상장 이유가 성장하는 협동로봇시장에서 경쟁우위를 높이기 위한 투자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상장 이후에도 두산로보틱스의 기업가치는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상장 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두산로보틱스의 지분 가치는 시간이 지날수록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 현재 장부가액으로 반영한 두산인베스트먼트의 지분가치도 두산테스나의 성장에 따라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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